개인투자자들의 중국 전기차 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1~26일 타이거(TIGER) 차이나전기차솔랙티브 ETF(상장지수펀드)를 707억원가량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를 반대로 2배 추종하는 '곱버스' 코덱스(KODEX) 200선물인버스2X 순매수액(926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지난달 개인들이 차이나전기차 ETF를 1013억원가량 순매도했는데 이달 들어 매수세로 전환한 것이다.
해당 ETF는 중국 전기차 가치사슬 전반에 투자한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 1위 업체인 닝더스다이(CATL),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 세계 3위 리튬 생산기업 간펑리튬 등이 대표 기업이다.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이달 25일 기준 순자산총액은 3조5263억원까지 커졌다. KODEX 200 ETF(5조4773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순자산 규모가 크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이달 17일 BYD 본사를 방문해 중국 전기차 구매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미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자동차에 대한 구매세 면제 정책이 연장된다는 발표가 나오는 등 정책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