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용 구강 스캐너 제조업체 메디트 매각을 추진 중인 사모투자펀드(PEF) 유니슨캐피탈이 예비 인수후보를 선정했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디트 매각을 추진 중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과 매각자문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해 순차적으로 통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9일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세계 1위 임플란트 업체 스트라우만을 비롯해 칼라일-GS그룹 컨소시엄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CVC 등 글로벌 PEF가 인수 의사를 밝혀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숏리스트에는 예비입찰 당시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주요 원매자들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매각 측은 원매자에게 다음달 실사 기회를 제공한 뒤 오는 10월 경 본입찰을 추진할 방침이다.
메디트는 2000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장민호 박사가 창업한 3차원 스캐너 기술 기업이다. 유니슨캐피탈에 인수된 후 경영진 보강 등
이번 매각 대상은 국내 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과 창업자, 임직원 등이 소유한 메디트 지분 100%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거래 가격은 4조원에 이른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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