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2022 매경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토론회' 축사에서 "디폴트옵션 도입으로 퇴직연금 투자 문화를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마련됐다"며 "국민 노후 대비는 물론 장기적으로 국내 증시를 지탱하는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의 건전한 투자 관행이 정착된다면 한국 자본시장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디폴트옵션 제도가 실질적으로 작동해 연금 투자 문화를 질적으로 성장시킨다면 한국 증시 역시 자연스럽게 레벨업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100세 시대' 개막을 상징하는 '호모 헌드레드'를 인용하며 "유엔 예상보다 실제 1년 빠른 2019년 세계 31개국이 평균수명 80세를 넘어섰다"면서 "100세 시대가 열렸지만 중산층의 절반이 빈곤층으로 전락하며 한국의 은퇴 이후 노후 대비는 빈약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참석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퇴직연금이 '퇴직용돈'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노후 자산 확대와 보장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디폴트옵션 도입에 이어 당정은 하반기에 추가 규제 개선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추가 규제 개선을 촉구한 데 따른 것이다. 윤 의원은 "퇴직연금에 대한 인식 개선과 불필요한 운용 규제 해소, 세제 개선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