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게임 업계 실적을 가늠할 '신작'이 속속 공개되고 있지만, 정작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넥슨게임즈의 주가는 전일 대비 16.86% 급락한 1만7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넥슨게임즈는 넥슨의 개발 자회사다.
이날 넥슨은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한 하반기 신작 '히트2'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히트2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전작이 큰 흥행몰이를 해 기대를 받아왔다.
크래프톤도 지난 24일 신작 '문브레이커' 트레일러 영상을 세계 3대 게임 축제인 독일 '게임스컴'에서 발표했다. 하지만 당일 주가는 오히려 1.03% 하락했다. 문브레이커는 미국 유명 게임 스튜디오인 '언노운 월즈'가 개발한 턴제 전략 테이블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신작 효과는 사실상 네오위즈만 뚜렷했다. 네오위즈는 지난 24일 게임스컴에 자체 개발 중인 싱글 플레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P의 거짓'과 퍼블리싱 게임 '아카(Aka)'를 출품했다. 네오위즈는 24일에 전일 대비 주가가 4.76% 상승한 데 이어 25일에도 6.82% 오르며 3만2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출시와 함께 기대감이 사라지며 주가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문브레이커, 칼리스토 프로토콜 순으로 하반기 두 개의 신작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아 기대감을 끌어올릴 수 있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오대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