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배터리 재활용 고성장 전망에 관련 업체인 성일하이텍 주가가 상승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코스닥에 상장한 성일하이텍은 공모가(5만원) 대비 130% 상승한 11만5100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상장날인 지난 7월 28일 공모가의 약 2배인 9만99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며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한 바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성일하이텍에 대해 강력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상장 이후 개인투자자들은 성일하이텍 주식을 411억원 순매수했다.
2000년 설립된 성일하이텍은 대표적인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다. 최근 성일하이텍 주가 흐름이 좋은 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에 따라 향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배터리 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과 그에 따른 셀 스크랩 발생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2025년 이후에도 전기차 폐배터리의 절대적 발생량이 늘면서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실제 성일하이텍의 이익 수준은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 2020년 6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성일하이텍은 2021년엔 169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2021년 4만6000t 규모에서 2025년 25만4000t 규모로 연평균 53% 성장이 예상
한편 한국전력은 외국인, 기관투자자 쌍끌이 매도세에 이달 들어 주가가 6.94% 하락했다. 2분기 6조52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이 지속되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차창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