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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토부는 지난 6월 24일부터 한달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2차 디지털트윈 시범사업 공모 결과, 서울 서초구, 청주시, 충청남도, 울산광역시, 속초시, 춘천시, 영광군 등 7개 지자체를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디지털트윈이란 실재 사물을 가상세계에 동일하게 3차원 모델로 구현하고,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분석, 예측, 최적화 등을 적용해 다양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디지털트윈 시범사업은 교통, 환경, 재난안정, 도시계획·관리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이같은 디지털트윈 기술로 해결하기 위한 사업으로 작년에 처음 도입됐다. 14명의 민간 전문가로 이뤄진 평가위원회가 사업의 혁신성, 활용가능성, 지자체의 적극성을 심도있게 평가한다.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지자체마다 개별적인 사업이 진행된다. 서울 서초구의 경우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개발·건축사업이 진행시 수반되는 교통영향평가를 지원하는 모델이 개발된다. 서초구 도로를 이동하는 시민의 모바일 통신정보를 기반으로 교통수요예측, 신호 최적화 등 시뮬레이션을 구축해 교통행정 업무를 효율화하는 사업으로, 서초구 내 재건축 단지에 대한 교통영향평가 심의에 바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청남도는 문화재보존 지원시스템 구축된다. 토지이용행위 관련 법령과 도 지정문화재의 주변 지역을 분석해 문화재 개발 심의에서 적법성을 자동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포 장릉 '왕릉뷰 아파트' 논란과 같은 문화재 주변지역 개발·보존에 관한 갈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지자체에서도 활용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밖에도 △수해예방을 위한 춘천 의암호 정밀수심자료 구축 및 도사유입·최적 분석모델 개발사업(강원 춘천시) △버스노선 개편에 활용될 스마트 교통 분석시스템 구축사업(충북 청주시) △산업단지의 탄소현황지도를 제작하는 탄소중립 활용모델 구축사업(울산시) △산불 시뮬레이션 등 지역특성에 맞춘 도시관리 행정 활용모델 개발사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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