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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11번가는 IPO 추진을 위한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동 주관사에는 삼성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11번가 측은 "차별화된 경쟁력과 비전으로 시장으로부터 가치를 인정받고 더불어 향후 성장 재원을 확보하겠다"며 완주 의지를 보였다.
상장 주관사 선정에 나선 지 석 달 만이다. 앞서 11번가는 지난 4월 국내외 증권사 10여 곳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당초 5월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상장 일정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8월까지 발표가 미뤄지면서 그 배경을 두고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 5월 SK스퀘어의 자회사 SK쉴더스, 원스토어가 연이어 상장을 철회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장고 끝에 회사가 IPO 일정에 돌입하면서 국민연금공단 등 주요 기관들도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11번가는 2018년 SK플래닛에서 분사한 뒤 국민연금공단과 MG새마을금고중앙회, H&Q코리아 등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5년 내 상장을 약정하며 5000억원의 투자금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회사가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2조7500억원 수준이다. 약정한 기간 안에 상장하려면 내년 3∼4월까지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야 한다.
증권업계에서 11번가의 상장 시점
11번가는 "주관사들과 함께 현 공모주 시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시장 환경 및 IPO 절차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윤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