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실적 시즌 마무리와 함께 국내 증시 반등 동력이 약해지면서 다가오는 3분기 실적 전망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항공·유통 등 반등장에서 소외받았지만 3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되는 업종에 대한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된 유가증권 시장(코스피) 업종은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유통업, 의료정밀, 음식료품, 섬유의복 순으로 나타났다. 비금속광물과 섬유의복을 제외하고 모두 지난달 이후 반등장에서 코스피 대비 주가가 부진했던 업종이다. 지난달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는 과정에서 물가 상승 수혜를 받았던 업종과 방어주 등은 힘을 쓰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주가 하락으로 가격 매력도가 높아지면서 실적 기대감이 커지는 업종에 주목해 볼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분기 실적 시즌이 종료된 상황에서 다음 순환매 대상은 다시 낙폭 과대주와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2.88%), 에어부산(-1.88%), 제주항공(-0.93%) 등 항공주는 국제유가 부담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저비용항공사(LCC) 중
이 밖에 삼성물산(-2.44%), BGF리테일(-9.26%), 현대백화점(-6.99%), 신세계인터내셔날(-4.48%) 등 유통주도 약세를 보였다.
[김금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