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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1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삼성전자의 소액주주수는 592만2693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506만6351명에서 6개월 만에 85만명 가량 늘어난 숫자다.
한국예탁결제원의 통계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상장사의 주식 소유자는 모두 1384만명이었다. 주식 투자자 2.33명 중 1명은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 강하게 불었던 동학개미 열풍이 가라앉고 있지만 삼성전자를 보유한 개인 투자자수는 재차 크게 늘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2년 전인 지난 2020년 2분기 말 삼성전자의 소액주주수는 현재의 4분의 1 수준인 145만4373명이었다. 그해 말 삼성전자 소액주주수는 215만3969명으로 200만명선을 넘어섰고 동학개미 운동이 불붙으면서 지난해 1분기에는 386만명으로 껑충 뛰었다. 이어 지난해 2분기에는 454만6497명, 3분기 518만8804명까지 늘었다가 지난해 말에는 506만6351명으로 석달새 18만명 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 재차 소액주주수가 80만명 이상 증가한 것이다.
올 상반기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15조1606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 NAVER(2조694억원), 카카오(1조7714억원), 삼성전자우(1조4837억원), KODEX 레버리지 ETF(1조3398억원), SK하이닉스(1조1399억원) 등 개인 순매수 상위 2위부터 10위 종목을 다 합친 것보다도 4조원 가량 더 많은 금액이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6조4425억원, 외국인 투자자는 9조230억원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외국인 모두 순매도 1위가 삼성전자다.
문제는 주가다.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말 7만8000원선에서 현재 6만원선 초반까지 22.22%나 하락했다. 특히 최근들어 삼성전자의 상대적 부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1.68% 상승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삼성전자는 0.81% 하락하면 약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로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8월 둘째주 DRAM 현물가는 제품별로 0.4~3.3% 하락했고 D램 가격 전망을 알려주는 DXI 지수도 -2.4%로 8주 연속 하락했다. 또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기업인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이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하고 설비투자 축소 계획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메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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