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배터리) 소재 기업인 코스모화학이 폐배터리 재활용 생태계 활성화 및 이익 성장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모화학은 올해 들어 57.7% 급등했다. 이달 들어선 9거래일 만에 31.4% 상승 중이다. 본격적인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일시적 반등)가 시작된 지난 7월부터의 상승률은 46.1%에 달한다.
최근 코스모화학 주가가 상승 모멘텀(동력)을 얻은 건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이 상원을 통과하면서 2차전지 관련주들이 수혜를 입었기 때문이다. 코스모화학은 최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2차전지 양극 소재에 대해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 중국산 폐배터리 제품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반사 이익을 얻게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코스모화학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415억원 중 300억원을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증설하는 데 투자할 계획이다. 나머지 115억원은 원재료 조달 비용으로 사용한다. 자회사인 코스모에코켐은 황산코발트 제련 기술을 바탕으로 2차 전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진출해 내년부터 공장을 가동할 전망이다.
2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것도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코스모화학의 올해 2분기 잠정 매출액은 656억원,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4%, 230% 증가했다. 증권업계에선 올해 코스모화학의 총
한편 게임주 펄어비스는 2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1.49% 하락했다. 장 초반엔 -5.28%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펄어비스는 2분기 4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차창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