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번 종합대책안은 화정 아이파크 계약고객을 비롯해 광주시와 서구청 등의 요청을 최대한 수용한 것이라고 HDC현산측은 설명했다.
지원금액은 전세자금 확보 등을 위한 주거지원비 1000억 원과 중도금 대위변제 금액인 1630억원으로 구성된다. 주거지원비 1000억원은 계약고객들이 남은 61개월간 전세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무이자 대출금액이다. 입주 시까지 지원금에 대한 금융비용은 HDC현산에서 모두 부담한다. 만약 계약고객이 주거지원비 대출을 받지 않을 경우, 해당 지원금에 대해 입주 시까지 연리 7%를 적용한 금액을 분양가에서 할인받게 된다.
중도금 대위변제는 계약고객들의 DSR 회복을 위해 마련됐다. HDC현산은 총 1630억 원을 투입해 4회차까지 실행된 계약고객들의 중도금 대출액을 대위변제할 계획이다. 이 지원책을 통해 계약고객들은 화정 아이파크 계약으로 인해 발생했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에서 벗어나 추가 대출이 가능해지는 등 재무적 여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35평 기준으로 보면 이번 종합대책으로 세대당 약 3억3000만원의 금융지원금이 마련되는 셈이다. 계약고객은 4회차 중도금까지 실행되어 발생한 2억2000만원의 대출로 높아졌던 DSR 규제를 해소하게 되며, 무이자로 지원되는 주거지원비 1억1000만원을 활용해 리빌딩 기간 동안 광주지역에서 전세 등의 형태로 거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화정 아이파크의 사고수습, 전면 철거, 재시공 발표 후 일련의 후속대책인 주거지원 종합대책안이 이제 마련돼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화정 아이파크의 리빌딩에 회사의 온 기술력과 역량을 집중해 신뢰의 랜드마크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밖에 HDC현산은 고객의 궁금증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12일부터 계약고객을 직접 찾아가 내용을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관련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은 10월 중 가능하도록 절차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해지 희망 고객에게는 분양가의 10%에 해당하는 위약금과 기납입한 금액에 대한 이자 비용이 지급된다.
[서찬동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