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저축은행, 업계 최초 AI 기반 '여신봇' 도입

대출 시장이 디지털 중심으로 가속화하는 가운데 저축은행 업계도 디지털 채널을 구축하고 있다.
진주저축은행은 자사 대출에 챗봇을 활용한 대출신청 프로세스인 '여신봇'을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순차적으로 '수신봇'도 준비해 11월부터 서비스를 한다는 계획이다. 여신봇 도입은 저축은행 업계 최초다.
이는 올해 추진 중인 금융소비자 편의성 증대를 위한 디지털 채널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챗봇을 활용해 대출과정을 대폭 간소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진주에 본점을 둔 진주저축은행은 창원, 울산, 부산 등 경남을 중심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진주저축은행 관계자는 "디지털금융 강화 전략에 따라 올해 상반기 '지니뱅크'를 선보인데 이어 여신봇을 도입하게 됐다"며 "금융소비자 편의성 증대 외에도 내부적으로는 여신심사 효율화와 함께 규모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주저축은행과 손잡고 여신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이너리티에 따르면 여신봇 도입 시 대출신청 효율성은 약 45%, 절반 가량 높아진다. 상담원 업무 가중도 역시 50% 정도 절감될 것이라는 게 자체 분석이다. 바이너리티 측은 "자체 테스트 결과 여신봇 활용 시 기존 1.9명의 업무를 한 명이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