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해 8월 1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성남복정1지구 위례 현장접수처 건물 외벽에 사전청약을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사진 = 박형기 기자] |
9일 직방이 자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132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39.1%)에 이어 '낮은 청약 가점, 높은 경쟁률 등으로 인한 낮은 당첨 확률'(35.4%), '분양가상한제 개편에 따른 분양가 인상 우려'(12.9%), 관심지역에 분양 단지 부족'(6.1%) 등의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눈에 띄는 것은 연령·세대별로 답변 유형별에 차이를 보였다는 점이다. 40대 이상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40.4%)를 청약 시 걱정되는 점으로 가장 많이 선택한 데 비해 , 20~30대 응답자는 '낮은 청약 가점과 높은 경쟁률 등으로 낮은 당첨 확률'(43.5%)을 꼽았다. 20~30대가 상대적으로 단독 세대가 많고 청약통장 보유기간도 짧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
↑ 2022년 하반기 청약 시 우려 사항 [자료 = 직방] |
분양가상한제 개편안이 시행되고 연 이은 금리 인상 등으로 올해 청약 계획을 변경했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38.9%가 '민간, 공공, 임대 등 청약 유형 변경 고려'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계획에 변경, 영향 없다'(24.5%), '지역 변경 고려'(12.0%), '자금 축소 고려' (11.5%), '면적 축소 고려'(11.3%) 순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 기조, 주택시장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10명 중 3명의 청약 수요자들은 자격이 된다면 민간 외에 공공이나 임대 단지로도 관심을 돌릴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70% 이상이 원래 준비했던 청약 계획에서 유형 변경을 포함해 지역, 자금, 면적 등의 변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황, 금리 인상,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주택 수요자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청약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미분양 사업장이 늘고, 평균 청약경쟁률과 청약가점이 낮아지는 현상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자구책으로 분양가를 낮추는 사업장도 나오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금리 인상은 예비 청약자들에게도 이자 부담 가중으로 이어지면서 가장 큰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주택 유형을 민간만 고집하지 않고 공공, 임대로도 눈을 돌리려는 수요자도 많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함 랩장은 이어 "예비 청약자들은 관심 지역에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