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안한 증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노릴 수 있고 절세까지 가능한 해외주식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에 고액자산가·전문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 부진으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증권사들도 수수료 수익을 노리고 해외주식 CFD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문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는 CFD는 적은 투자금으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 CFD는 개인이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진입가격과 청산가격의 차액(매매차익)만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 투자자가 일정 비율의 증거금만 내면 증권사가 대신 주식을 사고팔아 그 매매차익을 챙길 수 있다. 40~100% 증거금으로 최대 2.5배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다.
최근 CFD 거래금액이 증가하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 CFD 거래금액은 2019년 8조3754억원에서 2020년 30조9033억원, 2021년 70조702억원으로 급증했다. CFD 평가잔액도 2020년 4조8000억원에서 2021년 5조4000억원으로 6000억원(13.1%) 늘었다. 특히 해외주식 CFD는 절세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CFD는 금융소득이 2000만원 이상일 때 최대 49.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올해 주가 급락으로 전체 CFD 평가잔액이 지난 5월 말 기준 2조8192억원 규모로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잇달아 해외주식 CFD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김제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