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와 과도한 판매인력 간 경쟁으로 보험설계사의 소득이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7일 보험연구원은 '설계사 소득 하락 원인과 평가' 보고서에서 2021년 생명보험 전속설계사와 손해보험 전속설계사 월평균 소득이 2년 전에 비해 각각 2.0%, 7.6% 하락했다고 밝혔다. 생명보험 전속설계사의 2021년 기준 월평균 소득은 323만원, 손해보험 전속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256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설계사의 소득은 보험상품 판매량과 보험회사로부터 받는 수수료에 기반한다. 연구진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소비자들의 대면접촉 기피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설계사들의 영업활동이 제약을 받아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손해보험 전속설계사 수는 2021년 10만3219명으로 5년 전(8만1331명) 약 26.9% 늘어나며 과도한
연구진은 "시장규모 대비 과도한 판매인력은 적정소득 창출을 어렵게 해 설계사의 이직과 탈락 확률을 높인다"며 "설계사의 잦은 이직은 영업통제력 약화와 보유계약 부실로 인한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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