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조정대상지역 청약시장이 시장 침체에도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지방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7곳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세종, 부산, 광주에서 나왔다. 일례로 세종시에서 공급된 '엘리프 세종'은 평균 164.04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으며, 부산 '강서자이 에코델타'와 광주 '첨단 프라임시티 서희스타힐스'도 각각 평균 114.87대 1, 50.97대 1로 1순위에서 모집 가구수를 모두 채웠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지방 중소도시의 청약시장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천안 서북구서 공급된 '천안성성비스타동원'과 '포레나 천안노태'는 1순위 청약 결과, 각각 16.78대 1, 12.4대 1의 성적을 거뒀다. 청주의 경우 올해 분양한 3개 단지 모두 수십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비규제 프리미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대구, 여수 등 최근 규제가 해제된 지역들이 청약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도 "부산, 천안 등 상반기에 흥행을 이어간 규제 지역이 하반기에도 예비 청약자들의 선택을 받을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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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보라 천안 두정역 투시도 [사진 = 반도건설] |
유보라 천안 두정역은 오는 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10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하철 1호선 두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KTX·SRT 천안아산역과 경부고속도로 천안IC, 1번국도, 천안대로, 삼성대로, 천안 종합고속버스터미널도 가깝다.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은 여의도공원의 17배 규모인 월평근린공원이 단지 옆에 조성될 예정이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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