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적 발표 당일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 대비 호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이 많은 만큼 상장 당일 주가도 대체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일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200개사의 실적 발표 당일 거래량은 전 거래일 대비 평균 4배 늘어나고 주가는 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7개사(63.5%)가 실적 발표한 날 주가가 오르거나 전 거래일 수준을 유지했고 주가가 떨어진 곳은 73개사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어닝 쇼크'보다 '어닝 서프라이즈'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 매출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대비 8.6% 높은 3조3891억원,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72.3% 높은 2778억원을 기록한 한화솔루션은 실적 발표 당일 20.4% 올른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9%), 카카오게임즈(13%) 원티드랩(15%) 등도 깜짝 실적 발표와 함께 주가가 급등했다.
이들 종목의 거래량도 주가와 함께 치솟았다. 전 거래일 대비 실적발표 당일 거래량은 한화솔루션 17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1배, 원티드랩 16배, 카카오게임즈 17배에 달했다.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종목은 당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