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과 세븐틴 등 인기 그룹을 앞세운 하이브가 콘서트와 음반 판매에 힘입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하이브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122억원, 88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8%, 215.3% 증가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9.3% 증가한 930억원을 기록했다. 앨범, 공연 등으로 구성된 직접 참여형 부문 매출액이 3258억원으로 호실적을 이끌었다. 앨범 부문 매출액이 2108억원에 달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카카오뱅크는 2분기 충당금 적립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카카오뱅크는 2분기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570억원, 744억원이라고 이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7%, 6.8% 줄어든 규모다. 다만 반기 기준으로는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12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6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늘어났으며, 마찬가지로 반기 기준 최대 기록이다. 2분기 영업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펀드 판매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인허가를 추진해 내년 상반기 오픈하는 게 목표"라며 "라이선스를 취득해 신용카드업에 직접 진출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민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