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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시민이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단지 부동산중개업소 앞에 붙은 매물장을 보고 있다. [한주형 기자] |
3일 국토연구원이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2338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결과에 따르면, 전국 집값이 '다소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53.4%, '크게 하락할 것'이 답변이 4.2%를 기록하는 등 하락을 전망한 비율이 전체의 절반 이상인 57.6%로 집계됐다. 하반기 집값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9.3%(크게 상승 0.1%·다소 상승 9.2%)에 그쳤다.
특히 인천(76.6%)과 대구(73.3%) 지역은 집값 하락을 예상한 중개업소가 70%를 넘었다. 이에 비해 인천과 대구에서 주택가격 상승을 전망한 비율은 각각 4.6%, 0.3%에 불과했다.
서울 집값은 54.7%(다소 하락 51.1%, 크게 하락 3.6%)가 하락을 예상했다. 경기는 하락 전망율(61.9%)은 서울보다 높았다. 이들 지역 역시 하반기에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각각 11.0%, 8.4%에 그쳤다.
반면, 제주도에서는 상승 전망(27.9%)이 하락 전망(20.4%)보다 7.5%포인트 높았다. 다만, 하반기에 보합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51.7%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일반 실수요자 668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6%(크게 하락 1.5%, 다소 하락 34.5%)가 하반기 집값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세종(53.3%), 대전(55.2%), 대구(46.6%), 인천(44.0%) 등 지역에서 하락할 것이란 응답이 많았다. 반면 하반기에 집값이 상승할 것이란 응답은 23.7%(크게 상승 0.8%·다소 상승 22.9%)로 나타났다.
전세시장 전망(전국 기준)은 공인중개사들은 22.6%가 상승을, 28.7%가 하락을 점쳤다. 일반 실수요자는 30.1%가 상승을, 22.8%가 하락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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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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