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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체 127개 TDF 중 6월 29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수익률 상위 8개 상품이 TDF ETF인 것으로 집계됐다. TDF 2030부터 TDF 2050까지 목표 은퇴시점별로 수익률을 비교해봐도 TDF ETF가 상위권에 자리한 경우가 많았다. 은퇴시점 2040, 2050 상품은 수익률 1~3위를 모두 TDF ETF가 차지했다. TDF ETF 중에서도 삼성자산운용 상품이 수익률 1위를 석권해 눈길을 끈다. 예컨대 삼성자산운용 'KODEX TDF 2050 ETF'는 1개월 수익률이 4.21%로, 2위인 'ARIRANG TDF 2050 ETF'와 비교했을 때 1.3%포인트 이상 높았다.
TDF ETF는 지난 6월 30일 처음 시장에 등장했다.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시행으로 TDF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삼성, 한화, 키움자산운용에서 같은 날 TDF ETF 10종을 동시에 내놨다. 일반 TDF처럼 목표 은퇴시점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조정하되 주식처럼 즉시 거래가 가능하고 보유 종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ETF의 장점을 갖춰 주목받았다.
이 상품들이 출시 한 달 만에 좋은 성과를 낸 것은 테마형 ETF를 활용한 액티브 운용 전략이 최근 증시 반등과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상장 이후 달러 강세로 환차익을 본 데다 액티브 편입 상품도 좋은 성과를 냈다"며 "특히 KODEX TDF 2050 ETF는 나스닥, 클린에너지, 유전공학, ESG(환경·책임·투명경영) ET
하지만 아직까지 투자자들 반응은 미지근하다. 수익률 1위 KODEX TDF 2050 ETF는 지난 1개월 거래량이 110만주에 그쳤다. 하루 거래량이 1만주 미만인 날도 있었다.
[신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