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 키움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코스피가 이달 추가로 상승해 2550~2600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추세적 상승이 아니라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향후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데 무게를 실었다. 여전히 소비자물가지수가 높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강도를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남아 있고, 인플레이션이 오랜 기간 통제되지 않는다면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분기 기술적 반등은 단기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정상화가 나타난 것"이라며 "올 4분기~내년 1분기에는 경기 경착륙 과정에서 제조업 경기가 악화하고, 실적 전망이 하락함에 따른 코스피가 2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실적이 뒷받침되는 성장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지속되더라도 실적이 향상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정점 통과 후 하락)이 빠르게 확인돼 긴축 완화가 현실화할 경우 '성장주 디스카운트' 해소로 수혜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업종별 주
[오대석 기자 / 강인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