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호영 기자] |
1일 오후 1시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00원(0.49%) 내린 6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직후 삼성전자는 6만300원까지 하락하며 6만원선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가기도 했다. 삼성전자자 주가가 6만원선을 밑돈 것은 지난달 15일이 마지막이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4일 5만5700원까지 하락했다가 지난달 중순 6만원선을 회복했지만 이후에는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6만원선 초반에서 횡보세를 나타냈다. 또 이날은 6만원선도 위협받은 것이다.
수급면에서는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이 눈에 띈다. 지난 7월 한달 동안 삼성전자를 5461억원 순매수하면서 주가를 견인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42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도 12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1위, 기관 순매도 1위가 모두 삼성전자다.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 점이 주가 약세의 요인으로 3분기 실적 우려가 꼽힌다.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7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3.35달러)보다 14.03% 하락했다고 밝혔다. 트렌드포스는 PC D램 구매자들의 재고가 충분하기 때문에 7월 가격이 하락했다며 8월과 9월에도 고정가격이 계속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D램과 함께 대표적인 메모리반도체인 낸드플래시의 가격도 지난달 3.75% 하락했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빠르게 하향 조정하고 있다. Fn가이드 기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현재 13조5536억원이다.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14조971억원보다 적은 금액이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겨울의 여파로 올해 상반기까지 삼성전자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다 하반기에는 역대급 실적을 낼 것으로 봤다. 하지만 반도체 가격이 오히려 지난 겨울보다도 더 하락하면서 지난 5월 17조3212억원이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월 16조1486억원, 현재 13조5536억원을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이날 하루 동안에만 국내 14개 증권사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새로 고쳤다. 이들 중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한 증권사는 유진투자증권 한 곳 밖에 없었다. 신영증권, 메리츠증권 등 두곳의 증권사는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 메모리 재고는 증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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