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김포고속도로 공사 개요 |
맥쿼리인프라는 지난달 29일 올해 상반기 실적 발표를 통해 상반기 운용수익은 2365억원, 순이익은 2059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상반기 대비 4%, 3.8% 상승했다고 밝혔다. 과거보다 높아진 물가상승률과 금리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률에 연동된 매출 구조를 갖춘 자산 비중이 큰 덕분에 안정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맥쿼리인프라에 따르면 13개 유료도로 자산의 평균적인 통행량과 통행료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늘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통행량이 회복된 덕분이다. 이 중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와 인천대교는 공항 이용객 수가 회복되면서 통행량이 각각 12.3%, 13.9% 증가했다.
부산항 신항 배후도로는 총 처리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137만 TEU를 기록했다. 영업 수익은 19.7% 증가한 816억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20.0% 증가한 411억원을 기록했다. 도시가스 사업의 평균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매출액은 판매량 증가와 천연가스(LNG) 가격 인상으로 평균 33.2% 늘었지만, 가스 매입가격이 상승하며 매출원가가 늘어나 EBITDA는 그 보다 적은 평균 3.7%가 늘었다.
당분간 지속될 고물가·고금리 환경에서도 맥쿼리인프라는 비용 증가 보단 매출 증대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맥쿼리인프라의 부채비율은 14.4%, 투자 포트폴리오의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전체 외부 차입금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고배당주로 유명한 맥쿼리인프라는 그 명성에 걸맞게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올해 상반기 분배금으로 주당 380원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6월 30일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을 대상으로 오는 8월 29일 지급될 예정이다.
서범식 맥쿼리자산운용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에도 철저한 투자 법인의 관리 및 펀드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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