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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부터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80%로 증가한다. 이전까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의 LTV는 9억원 이하 주택의 경우 투기 및 투기과열지구에서는 50%, 조정대상지역에서는 60%였다. 9억원 초과에서 15억원 이하의 경우 9억원 초과분부터는 각각 20%, 30%가 적용되며 15억원 초과 주택은 대출을 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1일부터는 주택 소재지역과 가격, 대출자 소득과 관계없이 LTV가 80%로 확대된다. 이 때문에 15억원 초과 주택도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액 총 한도는 6억원이다.
구입자들의 소득과 자산 규모, 주택가격에 따라 상이하겠지만 절대적인 구매력 자체는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집값이 하락세로 접어들고 추가적인 금리인상 부담의 영향이 더욱 크기 때문에 구매력 증가가 곧장 수요 증가로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매수세가 급증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금리인상폭 등을 지켜보면서 관망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의 경우 대부분 20·30대이기 때문에 모아둔 돈이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을 고려하면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다만 고 원장은 "9억원 이하 주택의 경우 거래량이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석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