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 판매 호조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부문 적자에도 불구하고 정제마진 개선으로 분기 기준 최대 규모 실적을 거뒀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연결 기준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2%, 45.3% 상승한 4조7408억원, 429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성장을 이끈 것은 배터리 부문이다. 자동차 배터리의 경우 젠5(Gen.5) 등 삼성SDI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확대됐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전지도 전력용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도 정제마진 개선으로 분기 기준 최대 규모 실적을 거뒀다. 연결 기준 매출액 19조9053억원에 영업이익 2조3292억원으로 모두 분기 기준 최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9%, 영업이익은 318.9% 각각 증가했다. 석유 제품 수출이 증가한 것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상반기 석유 제품 수출 물량은 6
500만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했다. 다만 배터리 사업은 32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HD현대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5조7540억원, 1조23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8.9%, 569.5% 증가한 수치다.
[김제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