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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과 리츠인홀딩스(PM사)는 이날 참관인 자격으로 합의식에 참석했다. 이들은 합의 참관인 확인서를 통해 위원회와 사업 정상화를 위한 업무 협의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현 조합 집행부는 강동구청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사업 재개를 서두르는 쪽 입장에서는 이들에 대한 해임 총회를 진행하고 새 집행부를 뽑는 데 시간이 걸리는 점이 부담일 수밖에 없다. 현 집행부의 사임계를 받아 구청에 제출하게 함으로써 해임 절차를 밟지 않고 새 집행부를 구성하는 데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정상화위 관계자는 "한 번의 총회로 공사 재개 요건을 통과시키고, 새 집행부 선임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조합 관계자는 "재건축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조합이 법률적으로 유지돼야 하는 상황에서 시공사업단 측이 '현 조합을 믿을 수 있는 무언가를 달라'고 해서 강동구청이 사퇴서에 사인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총회 의결과 시공사업단의 준비 일정 등을 감안하면 공사 재개는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공사 재개 및 새 집행부 선출을 위한 총회는 두 달가량 뒤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업단은 총회 이후 사업 재개를 위한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이며, 건설업계에서는 공사 재개를 위해 인력, 자재 등을 확보하는 시간이 두 달 넘게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 재개의 큰 걸림돌로 꼽힌 상가 관련 분쟁은 향후 조합 총회에서 기존 결의를 취소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한 정상화위 관계자는 "현재 상가 문제의 핵심은 유치권이 걸려 있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둔촌주공아파트 5930가구를 철거하고 1만2032가구를 공급하는 재건축 사업이다.
[정석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