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출처 = 삼성SDI] |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2%, 영업이익은 45.3%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1%, 33.1%씩 늘었다.
삼성SDI의 2분기 사업부별 실적을 보면 에너지 부문의 매출은 4조716억원, 영업이익은 24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1%, 45.2% 성장했다. 이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22.7%, 영업이익은 48.4%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전지는 매출이 증가했고 수익성도 개선됐다. 자동차 전지는 견조한 수요 성장 속에서 젠5(Gen.5)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됐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는 전력용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고 원소재가 상승분을 판가에 반영해 수익성도 개선됐다.
소형 전지의 경우 원형 전지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수익성 역시 향상됐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 및 고출력 전동공구향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파우치형 전지는 IT 제품 수요 둔화와 하반기 신제품 대기수요 영향을 받아 매출이 감소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6692억원, 영업이익은 184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45.5% 늘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7% 늘었다.
전자재료 부문은 전 분기와 비교해 고부가 제품 확대로 수익성을 제고했다.
OLED 소재는 신규 플랫폼향으로의 공급이 시작돼 매출을 확대했고, 반도체 소재는 전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편광필름은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유지했다.
![]() |
↑ 2022년 2분기 삼성SDI 실적. [자료 출처 = 삼성SDI] |
한편 삼성SDI는 이날 2분기 실적과 함께 하반기 사업 전망을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 중대형 전지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전지는 헝가리 2공장이 가동되면서 젠5 배터리 판매가 본격화되고 차세대 플랫폼의 수주 활동도 지속할 계획이다.
ESS 전지는 고유가 상황과 친환경 정책 확대로 신재생 에너지 수요 증가 영향을 받고 전력용 ESS 신제품 출시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소형 전지는 모빌리티용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이 전망되며 원형 전지는 전기차·전기자전거 등 모빌리티용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신규 전기차 프로젝트 대응을 위한 46파이(Φ, 지름46mm) 라인도 구축 중이다.
삼성SDI는 하반기 전자재료에서 OLED와 반도체 소재를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LED 소재는 주요 고객향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차기 플랫폼 진입도 추진 중이다. 또 반도체 소재는 신제품 적기 출시를 통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며, 편광필름은 고객 다변화를 통해 전방 수요 감소에 대응할 방침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시장 수요와 공급의 불확실성과 리스크 요인 확대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라며 "3대 경영방침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고 차세대 플랫폼, 전고체 전지 등 미래 성장 기반을 확고히 구축해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기조를 이어 나갈 것"이
한편 삼성SDI, SK온이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배터리 3사의 2분기 성적표가 모두 공개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3% 줄고, SK온이 적자를 이어가면서 삼성SDI가 유일하게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