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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 = 박형기 기자] |
메리츠증권은 29일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8만4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2.3% 하향제시했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28일 기준 6만1900원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은 우호적인 환율 속 메모리 사업부가 견인한 실적이다. 세트사업은 전방시장 약세 속 출하 둔화와 실적 부진이 뼈아팠다"며 "삼성전자는 설명회에서 3나노 파운드리 고객사 수주 임박을 언급하며 자신감을 피력했지만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연간 수요 전망을 이번에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설비투자 계획과 공급조절 전략 등에도 말을 아꼈다"며 "3분기에는 메모리 판가 하락이 크게 발생하며 반도체 부문 감익이 불가피하겠지만 SDC(디스플레이)와 MX(모바일)에서 각각 4000억원씩 분기대비 증익되며 13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메모리 재고는 증가세로 관찰되는 만큼 판가는 지속 하락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1분기까지 감소한 뒤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현금활용안의 구체화가 주가 반등의 필수 조건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과거 삼성전자 주가는 분기 영업이익과 동행해왔다. 아직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크게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하반기 중 주주환원 관련 현금활용안의 구체화, 영업가치 멀티플 확대요인 등이 발생하겠으나 그 시점은 3분기 말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잉여현금흐름상 2018~2020년과 같은 특별 배당 가능성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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