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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각 사] |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8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아모레퍼시픽그룹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한 1조 264억원, 영업손실 1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6% 하락한 9457억원, 영업손실은 195억원에 이른다.
올해 상반기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여파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하며 전체적인 실적 하락세를 보였다.
2분기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4% 감소한 6278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채널은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중국 봉쇄로 인한 면세 채널의 부진으로 인해 전체 실적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해외 사업도 33.2% 하락한 29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실적이 개선됐다. 라네즈와 설화수의 약진에 북미 시장 매출은 66% 증가했다. 특히 라네즈가 시드니 스위니와의 협업으로 워터뱅크 캠페인을 전개하고 설화수가 아마존 등 신규 e커머스 채널에 입점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유럽에서는 라네즈가 세포라 및 e커머스 채널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구딸 파리의 내수 매출이 성장세를 회복하며 전체 매출이 15% 성장했다.
LG생활건강(LG생건)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1조 8627억원, 영업이익은 35.5% 줄어든 2166억원을 기록했다. 뷰티(화장품)사업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6% 감소한 8530억원, 영업이익은 57.4% 하락한 933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에이치디비(홈·데일리뷰티)와 리프레쉬먼트(음료)는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 데일리뷰티를 포함한 전체 뷰티 매출은 1조 1841억원, 영업이익은 1388억원을 달성했다.
에이치디비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5% 성장한 5434억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59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리프레쉬먼트 사업 매출은 13.9% 성장한 4664억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637억원을 기록했다. 제로 칼로리 음료인 '코카콜라 제로', '스프라이트 제로'와 저칼로리 음료인
LG생건 관계자는 "지난 3월 말부터 시작된 중국 봉쇄정책이 강화되며 2분기 내내 중국 현지 사업에 큰 영향을 줬다"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되며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져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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