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DGB·JB 등 3대 지방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에도 높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NK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그룹 누적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50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2%(371억원)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주요계열사 대부분 상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되며 그룹 전체 당기순이익이 개선된 것이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2456억원, 15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BNK캐피탈은 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증가한 가운데 건전성 지표 개선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66.5% 증가한 118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정성재 BNK금융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상반기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대내외 불안 요인에 대비해 리스크관리에 중점을 두고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금융지원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DGB금융그룹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855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DGB생명의 보증준비금 적립 관련 회계정책이 변경돼 전년 동기 실적에 290억원이 소급 합산되며 그룹의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제외한 실질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해 반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은 불확실한 미래 경기에 대비해 올해 상반기 395억 원의 선제적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2152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 27일 JB금융그룹은 3200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반기 실적이다. JB금융그룹의 2분기 기준 당기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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