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8일 아모레G은 전일대비 2750원(6.94%) 내린 3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G는 이날 보합으로 장을 열었으나 결국 장중 7.44%까지 떨어졌다. 아모레G는 지난 22일부터 전날까지 나흘 연속 오름세를 보인 바 있는데, 이날 7% 가까이 떨어지면서 상승폭을 모조리 반납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 역시 장중 한때 10.25% 하락했고 결국 -9.89%로 장을 마쳤다. 지난 5월초 18만원선까지 올랐던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현재 12만원선까지 밀렸다. 올해 들어서만 23.65% 하락한 것이다. 이 밖에 아모레퍼시픽우와 아모레G우역시 이날 각각 5.41%, 2.74%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들 종목이 나란히 하락한 것은 이날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날 오전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10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당초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16억원이었다.매출은 1조264억원으로 21.8% 감소했다. 순손실 역시 260억원을 기록, 적자 전환됐다.
주요 자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매출 역시 쪼그라들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94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순손실은 372억원으로 집계됐다. 당초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89억원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사업은 물론 해외 사업 모두 실적이 부진했다. 특히 중국이 코로나19로 주요 도시를 봉쇄하면서 해외 사업 비중이 상당한 아시아 지역에서 실적으로 내지 못했다.
↑ 소독약 뿌리는 중국 상하이 방역 요원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그룹 실적은 2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영업 환경이 점차 정상화되면서 4분기부터는 중국 내 설화수 매출액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 법인의 구조조정(점포 축소, 인건비 절감)에 기반한 고정비 절감 효과도 여전히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실적 부진은 외부 영향 때문으로 회사의 펀더멘털이 급작스럽게 변화된 부분이 없는 만큼 중장기 관점에서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은 여전하단 분석도 나온다.
김혜미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예기치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