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2분기 영업익 90%↑…계절적 비수기 등 악재 어떻게 극복했나

↑ 서울 강서구 LG이노텍 본사(LG사이언스파크). [사진 출처 = LG이노텍]

LG이노텍의 올해 2분기 실적이 계절적 비수기 등 악재에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LG이노텍은 2분기 매출 3조7026억원, 영업이익 289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2%, 영업이익은 90.8% 증가했다.
LG이노텍은 "2분기는 통상적인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가전·IT제품 전방산업 수요감소, 물가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의 여러 악재가 겹쳐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견조한 수요와 생산능력 확대가 실적을 견인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크게 늘었다"라고 전했다.
또 "이와 함께 차량용 통신모듈, 모터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용 부품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2% 증가했다. 멀티플 카메라모듈, 3D 센싱 모듈 등 고부가 제품 위주의 고객사 신 모델향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진 결과다.
기판소재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무선주파수 패키지 시스템(RF-SiP)용 기판과 5G 밀리미터파 안테나 패키지(AiP)용 기판 등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와 생산능력 확대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테이프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 디스플레이용 부품은 TV·IT제품 등 전방산업 수요가 감소해 실적 악화가 우려됐지만,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장부품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통신모듈, 모터 등 전기차와 자율주행용 부품의 공급이 증가하며 5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