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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이 지난 21일 온라인으로 열린 재테크 콘서트에서 참석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 팀장은 올해 7~8월 기술적 반등기에 현금 비중을 높이고 내년 상반기를 저점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제공 = 대신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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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재테크 콘서트는 영상회의 도구인 '줌'을 통해 진행됐음에도 1000명 이상이 등록해 실시간으로 질문을 쏟아내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데, 주식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같은 시장 상황에 대한 물음부터 "실적이 좋은 종목도 코스피 2650선에서 현금화해야 하나요" 같은 구체적인 투자 타이밍을 묻는 내용 등 수백 개 질문이 실시간 채팅창에 올라와 당초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길 정도였다.
이 팀장은 재테크 콘서트에서 내년 상반기 역전 찬스를 잡으려면 현금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까지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했던 변수가 고물가·고강도 긴축이었다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실질적인 경기 경착륙과 침체가 가시화되면서 전반적인 경기 모멘텀 약화가 불가피하다"며 "글로벌 제조업 경기 둔화·약화가 지속돼 기업 실적의 하향 조정으로 이어지며 유가증권 시장(코스피)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하방 압력 확대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일어나는 7~8월을 현금 비중 확대와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축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팀장은 "현재는 금리 인상 속도와 강도에 대한 부담과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단기 급락에 따른 되돌림 국면일 뿐"이라며 "이때 현금 비중을 확대하고,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포트폴리오 투자의 경우 배당주(금융 제외), 통신, 음식료 등 전통적인 방어주로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이 팀장은 "내년 상반기를 지나며 글로벌 금융 시장이 변곡점을 지날 것"이라며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장기 하락 추세는 종료되고 추세 반전 시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경착륙, 침체 우려에 따라 통화정책이 완화적으로 전환되고 경기 사이클상 내년 상반기를 지나며 저점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는 유럽과 미국 간 경제·통화정책 격차 축소로 달러 강세가 진정되고, 약세 압력이 확대되는 것이 반전의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는 내년 1분기까지 코스피 하락 추세가 지속돼 2050선 전후까지 떨어지며 바닥을 다질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저점 통과 시점은 2023년 1분기 중으로 예상하지만, 경기 둔화 속도에 따라 시점이 2022년 말, 2023년 초로 빨라질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2600선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이때 주식 비중을 줄였다가 2100선이 깨지는 시점에서 적극 비중을 늘리는 저점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애초에 주식 비중이 크지 않을 경우와 관련해선 "예를 들어 코스피가 2300선을 내려가면 자금의 10%, 2200선에서는 30%, 2100선에 오면 나머지를 투자하는 것처럼 분할 매수 전략을 펴면 상승 추세에서 수익을 크게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팀장은 이때 주도주에 주목하라고 했다. 종목별로는 수출에
[오대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