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처음 뛰어든 현대자산운용과 대신자산운용이 상장 초기 수익률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액티브와 패시브 ETF로 운용 전략은 다르지만 장기 성장성을 겨냥한 우량주 편입 덕분에 수익률을 지켜낸 것으로 평가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자산운용의 'UNICORN R&D 액티브'는 지난 6일 상장한 후 21일까지 5.33% 수익률을 기록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비중이 높은 기업 중에서도 성장성에 초점을 맞춰 우량 기업들을 상위 종목에 편입하고 있다. 섹터별 국내 대장주들을 담고 있는 만큼 최근 증시 반등과 함께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네이버와 카카오(IT), 삼성SDI와 LG화학(2차전지), 현대차와 기아(자동차), 셀트리온(바이오) 등을 편입한다.
대신자산운용의 첫 ETF인 '대신 343 K200'도 우량주들을 편입시킨 덕에 지난달 28일 상장 후 이달 21일까지 0.47% 수익률로 선방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은 0.17% 올랐다. 최근 증시 반등과 함께 일주일간 수익률을 4.0%로 끌어올렸다. 순자
[임성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