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이 코로나19 대출 부실 등에 대비해 비용 처리를 하고도 올 상반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21일 KB금융그룹은 올 2분기에 순이익 1조30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2분기(1조2043억원)보다 8.2% 증가한 수치다. 올 1·2분기를 합친 상반기 순이익은 2조7566억원으로, 반기(6개월) 기준 사상 최고치다.
KB금융그룹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올 들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며 은행의 순이자이익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KB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그룹 순익 중 62%를 책임졌다. 올 상반기 국민은행의 순이자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1% 늘어난 4조4402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KB금융은 이 같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금융 소외계층과 소상공인에게 다양한 금융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 부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크게 늘렸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올 2분기 충당금 3331억원을 포함해 올 상반기에 4632억원을 쌓았다. 이는 작년 상반기(3971억원)보다 16.6% 증가한 금액이다. 충당금은 부실에 대비해 쌓는 회계상 비용 항목으로, KB금융이 비용을 늘렸음에도 여전히
[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