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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환봉 미래에셋증권 VIP컨설팅팀 이사가 지난 20일 경기도 성남 위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미래에셋·매경 재테크 콘서트`에서 기술주 중심의 해외 주식 투자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최 이사는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미국 증시 반등세를 보고 장기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형기 기자] |
지난 20일 미래에셋증권은 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하고 한국금융투자협회가 후원하는 재테크 콘서트에서 '글로벌 주식 시장 전망'과 '하반기 부동산 투자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미래에셋증권 송파 자산관리(WM) 지점이 주축이 된 이날 재테크 콘서트는 위례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VIP컨설팅팀 최환봉 이사와 허혁재 수석이 각각 해외 주식·부동산 시장의 전망과 투자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100명이 넘는 청중이 몰릴 정도로 재테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최 이사는 "물가 상승 우려는 이미 반영돼 하반기부터는 경기 둔화와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하반기는 경기를 선행하는 미국 ISM 제조업지수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ISM 제조업지수가 3분기 기준선 50을 밑돌고, 4분기에 상승 전환 가능성이 있는데, 이때가 시장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며 "이르면 4분기,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반등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ISM 제조업지수는 미국 기업의 생산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수로, 매월 20여 개 업종, 400여 곳 기업을 대상으로 산출한다. 지수값이 50 미만일 경우 전월 대비 제조업 경기가 둔화되고 있으며, 50을 넘을 경우 전월 대비 확장된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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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에선 전기차와 태양광 분야에 대한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이사는 "전기차와 태양광 분야에선 중국이 세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다"며 "중국 정부 리스크를 고려할 경우, 개별 종목보다는 이 분야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하는 것이 보다 안정적"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 주식 시장은 싸지만 강력한 한 방이 없다"며 "핵심은 성장하는 산업에서 글로벌 1등을 하는 기업에 투자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허 수석은 올해 투자 목적으로 부동산을 사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허 수석은 "현 정부 초기에 가격 상승세를 보여왔던 서울 아파트 가격이 최근 7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한 매물은 쌓이고 있으나, 급격한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서 매수세가 얼어붙은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허 수석은 "신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것은 맞지만, 기존 아파트 매물은 더 쌓일 것으로 예상돼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더 늦게 팔수록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다주택자의 심리도 작동하며 매물은 오히려 쌓여가고 있어, 다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큰 폭으로 줄이는 정책 변화가 없다면 하락 안정된 아파트 시장의 현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 침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물 등 수익형
다만 장기적으로는 서울 아파트의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허 수석은 "서울 아파트는 안전자산이 맞지만, 아무리 안전자산이라도 계속 오르지는 않는다"며 "용산·성동구와 송파 지역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대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