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M ◆
어펄마캐피탈이 화장품 위탁생산 전문기업 나우코스를 인수했다. 어펄마캐피탈의 기존 포트폴리오인 화성코스메틱에 대한 볼트온(유관기업 추가 인수) 차원에서 이뤄진 투자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펄마캐피탈은 최근 나우코스 지분을 50% 이상 취득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여기엔 기존 최대주주인 최미향 씨 주식 150만여 주에 더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배정된 신주가 포함됐다. 거래액은 200억원으로 전해졌다.
나우코스는 2000년 설립된 화장품 회사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제조업자개발생산(ODM)을 병행한다. 이 회사가 위탁생산하는 대표적 상품으로는 LG생활건강의 '숨37°' '미백진고' 등이 있다. 펫팸족(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을 겨냥해 애견샴푸 등 반려동물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453억여 원으로 전년 479억여 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약 2억4275만원으로 전년 36억여 원에 비해 떨어졌다. 어펄마캐피탈은 2019년 색조화장품 제조 업체 화성코스메틱을 약 16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번 나우코스 인수는 화성코스메틱과 시너지 효과를 염
어펄마캐피탈은 애드온(동종 기업 결합)을 통한 포트폴리오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는 운용사다. 2020년 SK건설에 1조500억원에 매각한 EMC홀딩스가 대표 사례다. 2016년 코오롱워터앤에너지를 1250억원에 인수한 후 수차례 애드온을 거치며 기업가치를 극대화했다.
[박창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