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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왼쪽 네번째)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5대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에 참석, 회의에 앞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배부열 농협금융지주 부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 위원장은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5대 금융지주회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취약 차주에 대한 관심과 지원 필요성을 여러 차례 언급하고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현 상황을 과잉 유동성과 국제정치적 요인으로 인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통화긴축(금리 인상)으로 환율과 금리, 자산가격 변동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복합위기"로 평가하며, "최근 물가 급등과 금리 상승 상황에서 대응 여력이 미약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정부가 발표한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 이행에 대해 금융권의 정확한 내용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앞서 정부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비상경제민생대책회의에서 취약계층의 부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맞춤형 자금지원 41조2000억원,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8조5000억조원, 새출발기금 30조원 등을 담은 '125조원+α' 규모의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요청에 금융지주회장들은 어려운 시기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주요 정책들의 추진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이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과 함께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체 금융지원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의 경우 은행권에서는 선제적으로 저신용, 다중채무자 대상으로 대출원금 감면 등 금융지원 제도를 8월부터 시행할 예정인 만큼 이날 김 위원장과 금융지주회장단 간담회 후 이런 움직임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리스크 관리도 거듭 당부했다. 그는 "앞으로의 상황 전개도 매우 불확실한 만큼, 건전성·유동성 등 리스크 관리와 회복탄력성 제고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지주도 스스로 시장의 1차 방어선이라는 책임감을 가져한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책임감의 일환으로
이날 간담회에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배부열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참석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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