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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대표 컨테이너선 관련주인 HMM은 이달 주가가 3.8% 하락했다. 벌크선 관련주인 팬오션도 이달 8.9% 하락했고 지난해 7월 고점에 비해서는 39% 떨어졌다. 앞서 해운주들은 지난 4월 중국 상하이 봉쇄 해제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이내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산업 수요 및 해운 물동량 감소가 우려되면서 주가가 상승 탄력을 잃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진 지난 6월 이후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은 HMM 주식을 약 3160억원 순매도했다.
현재 절대적인 운임 수준이 높기 때문에 해운주들은 올해도 실적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문제는 내년부터다. 2023년 HMM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각각 24%, 3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팬오션도 내년 영업이익이 6.9%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의 높은 기저효과와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정점으로 이익 감소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3분기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기 둔화와 공급 우려로 운임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창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