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최근 홍콩 증시에 상장한 리튬 업체 '톈치리튬(천제리튬)'을 집중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해외주식 투자자들은 지난 13일 신규 상장한 톈치리튬을 사흘간 1억5155만달러(약 2000억원)가량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해외주식 종목 중 압도적인 순매수 1위다. 서학개미 순매수 2위 종목인 반도체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SOXL)'의 순매수액 6039만달러와는 두 배 넘게 차이가 난다.
중국 최대 리튬 재료 공급 업체이자 세계 최대 리튬 추출 업체로 꼽히는 톈치리튬은 올해 홍콩 증시에서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톈치리튬은 2010년부터 중국 본토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해 있으며 2018년 홍콩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했으나 리튬 가격 급락 등의 이유로 상장을 중단한 바 있다. 이번 홍콩거래소 추가 상장으로 중국 리튬 기업 중 A주와 H주가 동시에 거래되는 두 번째 기업이 됐다.
톈치리튬 주가는 상장 첫날 이후 횡보하고 있다. 13일 시초가 대비 10%대 상승세를 보인 주가는 이튿날 3.66% 하락했다. 올해 홍콩 시장의 최대 IPO 기대주로 주목받은 것에 비하면 기대 이하의 흐름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다만 장기 주가 전망은 양호하다는 분석이 많다. 한수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톈치리튬은 경쟁사 대비 리튬 자원 내재화율의 현저
[신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