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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신규 취급액 기준 KB국민은행의 금리상한형 주담대 금리는 연 3.9~5.4% 수준이다. 금리 상승 제한 폭이 직전 금리 대비 연간 0.5%포인트에 5년간 2%포인트까지로 제한되기 때문에 시장 금리가 올라도 3년간 금리는 최고 5.4~6.9%, 5년 간 금리는 5.9~7.4%를 넘어설 수 없다.
신한은행은 금리상한형 주담대 금리는 연 4.33~5.38% 수준이다. 금리 상승 제한 폭이 직전 금리 대비 연간 0.75%포인트에 5년간 2%포인트까지로 제한되기 때문에 5년 동안 최고 금리가 6.33~7.38%로 제한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분간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으로 금융소비자는 한 번 받으면 5년간 금리가 고정되는 혼합형 주담대 금리와 금리상한형 주담대 금리 수준을 비교해 유리한 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변동금리 주담대 대출자들이 과도한 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일정 기간 대출금리의 상승 폭이 제한되는 '금리상한형 주담대' 판매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등 은행권은 이달 15일까지 한시적으로 '금리상한형 주담대' 상품을 운용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조치로 총 11개 은행이 연장 운용에 참여할 예정이다.
금융소비자는 변동금리 주담대를 이용하던 은행에서 기존 대출에 특약을 추가하는 형태로 가입할 수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전세자금 대출을 제외한 변동금리 주담대 잔액은 275조6000억원으로 전체 주담대의 43.5%에 달한다.
기존 금리상한형 주담대 상품은 금리 상승 제한 폭이 직전 금리 대비 연간 0.75%포인트에 5년간 2%포인트까지만 인상하도록 돼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직전 금리 대비 연간 0.45∼0.75%포인트로 제한 폭이 내려간다.
가입 비용 또한 대출 금리에 0.15∼0.2%포인트 가산했지만, 앞으로는 한시적으로 면제하거나 0.2%포인트까지 가산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금감원은 "시장 금리가 급등하더라
금감원은 개선된 '금리상한형 주담대'가 원활히 취급될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 변경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시행할 방침이다.
[김혜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