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들리는 금융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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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외환시장은 전날 발표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유럽발 악재에 반응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1.3%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3월(11.6%)에 육박하는 수치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의 연정이 붕괴될 위기에 처하며 20년 만에 1유로의 가치가 1달러를 밑도는 상황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으로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이탈리아 정국도 안갯속에 빠지며 유로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또 중국이 2분기 0%대 성장률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위기감까지 더 커지는 상황이다. 불안한 전망에 달러는 연일 초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1%가량 상승한 108.5까지 높아졌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전문위원은 "대외적 여건을 고려할 때 정부가 외환보유액을 사용해 통화가치를 방어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원화값 저점을 1350원대로 낮추고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화값 급락 여파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탈하면서 이날 코스
[김유신 기자 /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