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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의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5일 한국지방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기준 올해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간 아파트 매매가 이뤄진 208개 단지 중 136개 단지(65.4%)에서 가격 하락이 발생했다. 자치구별로 저금리 시기에는 도봉구·노원구·은평구·강서구 등의 가격상승률이 눈에 띄었지만, 금리 상승기에는 도봉구·노원구·은평구·송파구·구로구·강서구·성북구 등의 가격하락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집값이 빠르게 오른 곳일수록 내림세도 가팔랐다. 실제로 서울 구로구 고척동 A아파트 전용면적 59.8㎡의 경우 지난 2020~2021년 사이 매매가가 84.9% 올랐지만, 올해 들어 39.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된 지난 2021년 8월을 고점으로 아파트값 하락이 본격화됐다. 기준금리가 낮았을 때에는 경기(66.7%), 인천(58.3%), 세종(52.8%), 제주(48.5%) 순으로 집값이 많이 올랐지만, 기준금리가 인상된 이후에는 세종(-12.3%), 대구(-9.4%), 대전(-7.4%), 인천(-4.5%) 순으로 집값이 내렸다.
전체 거래 중 하락 거래 비중은 대구가 79.9%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세종(71.1%), 서울(65.4%), 대전(65.1%) 등이 이었다. 일부 지역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낮은 수준으로 거래가격이 형성됐다. 전남(20.5%), 광주(10.4%), 전북(8.6%), 충남(8.0%) 등에서 지난 2020년 1월 매매가를 밑도는 가격에 실거래를 체결한 단지들이 나왔다.
임상빈 한국지방세연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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