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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SK에코플랜트] |
14일 매경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SK에코플랜트는 오는 8월 안에 새로운 하이엔드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브랜드 명으로는 '라파사드(laFACADE)'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사드는 프랑스어로 건물의 외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정면을 의미한다.
SK에코플랜트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달 내에 신규 브랜드를 론칭할 것"이라며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현장에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고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찰하는 구역의 입지와 여건 등을 고려해 가치 높은 브랜드를 제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K에코플랜트는 공동주택 브랜드 SK뷰(VIEW), 오피스텔 브랜드 SK허브(HUB), 고급주거 브랜드 아펠바움(APELBAUM) 등을 보유 중이다. 다만 아펠바움의 경우 고급빌라에 특화돼 있어 아파트용 라인업이 부족했다.
SK에코플랜트가 하이엔드 브랜드를 출시하게 될 경우 국토교통부 시공능력순위 기준 10대 건설사 중 7번째 사례가 된다. 현재 하이엔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건설사는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디에이치), 포스코건설(오티에르), 대우건설(푸르지오써밋), 롯데건설(르엘), DL이앤씨(아크로) 등이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삼성1차아파트에 새로운 브랜드 제안서를 제출했다. 소규모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는 이 단지는 조만간 시공사를 선정하는 총회를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구역면적 7653㎡에 최고 34층 194가구를 건립하는 것으로 전 세대 한강 조망이 무기다.
이에 따라 SK에코플랜트가 임시로 지정한 단지명도 '리버파사드'다.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SK에코플랜트의 하이엔드 브랜드를 제안받은 데다가 사업 기간이 일반적인 재건축보다 짧은 만큼 새로운 로고를 새긴 첫 번째 단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0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특허청에 라파사드, 라봄(laVOM), 아펠루나(Apelluna), 에피토(Epito), 드파인(deFINE), 라테오(Lateo), 제뉴(Genue) 등을 상표 등록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여러 가지 네이밍을 두고 논의 중인 단계"라며 "늦어도 올해 안에는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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