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충격에 '카카오 3형제' 일제히 급락…카카오뱅크 4%↓

↑ 카카오 판교오피스 전경.

14일 '카카오 3형제'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전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간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탓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시 분 현재 카카오는 전일대비 1000원(1.39%) 하락한 7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장중 한때 2% 넘게 밀리기도 했다. 카카오는 전날 2%대 상승했지만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간 카카오뱅크(-3.80%)와 카카오페이(-1.63%) 역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한번에 50bp 올리는 '빅스텝'을 밟은 데다 지난 새벽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급등세를 보인 여파다. 1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CPI는 지난해 동기 보다 9.1% 올랐다. 이는 1981년 11월 이후 41년 만에 최고치로, 월스트리트저널의 예상치(8.8%)도 크게 웃돌았다.
이에 오는 26~27일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한번에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으며 성장주에 불리한 환경이 지속하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네이버 역시 전일대비 5000원(2.11%) 밀린 23만2500원에 거래중이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