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한 가운데 신한카드와 우체국이 손잡고 월 30만원 한도로, 최대 연 9.2%짜리 특판 적금을 내놨다. 가입 기간은 10월 31일까지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우체국×신한카드 우정적금'의 금리를 최고 연 8.95%에서 9.2%로 올렸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과거 내놓은 상품의 경우 출시 2개월 만에 적금 가입이 4만여 좌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면서 "금리 인상에 따라 적금 금리를 더 올려 많은 고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상품의 적금 가입기간은 1년으로 월납입 한도는 30만원까지 할 수 있다.
다만, 은행이 아닌 카드사와 우체국의 협업을 통한 상품이라 최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 까다로운 편이다. 만기까지 자유적금 유지 시 기본금리 2.15%에 우체국 우대금리 0.45%를 추가로 받는다. 신한카드 이용조건을 충족하면 신한카드가 제공하는 특별리워드로 금리 6.6%가 추가 적립돼 총 9.2% 상당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홈페이지나 우정적금 이벤트 페이지와 같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신용카드를 신규로 발급받거나, 6개월간 신한카드 이용실적이 없는 고객이 우정적금 가입월로부터 3개월 이내에 20만원 이상 이용하면 신한카드 특별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해당 적금의 가입은 각 지역의
금융권 관계자는 "한은이 4월과 5월에 이어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3회 연속 인상하면서 금융권 고금리 인상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면서 "향후 금융사간 협업 예·적금 상품이 잇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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