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자산 배분을 돕는 로보어드바이저 펀드가 올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13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4.2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변동률 -22.45%에 비해 선방하는 모습이다.
로보어드바이저 펀드가 코스피 대비 나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자산 배분형 상품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로보어드바이저의 AI 알고리즘은 방대한 시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특성상 자산 배분형 펀드 운용에 적합하다.
실제 연초 이후 수익률 상위권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다수가 자산 배분형 상품이었다. 올해 들어 수익률 -5.99%로 2위를 기록한 '대신로보어드바이저자산배분펀드'와 수익률 -7.47%로 3위에 오른 'KB올에셋AI솔루션펀드' 모두 자산 배분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다.
다만 연초 이후 3.73% 정도 하락하는 데 그쳐 수익률 1위를 기록한 '에셋플러스알파로보글로벌인컴펀드'는 주식 비중이 87.10%에 이르는 주식형 펀드다. 업종별로 낮은 가격 대비 안정적인 수익성을 나타내는 '성숙형 기업'에 투자한다. 현재 보유 비중 상위 종목은 유나이티드헬스그룹(7.02%), 프랭클린템플턴(5.95%), 록히드마틴(5.52%) 등이다.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는 통상 총보수가
[신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