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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엔지니어링이 가스 플랜트를 건설할 말레이 사라왁주 빈툴루 위치도. [자료 출처 = 삼성엔지니어링] |
13일 삼성엔지니어링은 글로벌 에너지기업 셸의 자회사인 사라왁 셸과 6억8000만달러(약 8900억원) 규모 '말레이시아 Shell OGP(Onshore Gas Plant)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지난 1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프로젝트에서 설계·조달·공사(EPC)를 수행하게 되며, 2025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 주 빈툴루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하루 8억ft³의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다. 플랜트를 통해 심해가스전으로부터 뽑아 올린 가스에서 황 등 불순물을 제거하고, 순도가 높아진 가스는 인근의 LNG 액화설비로 보내져 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글로벌 오일 메이저인 셸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게 됐다. 셸은 자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투자와 개발을 진행하는 대표적인 다국적 석유기업 중 하나다. 기존에 엑손모빌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던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계약을 통해 다국적 석유기업 고객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에서 10여건이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자동화, 모듈화 등 회사의 차별화된 혁신 기술을 적용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사라왁 지역에서만 청정 수소 프로젝트 개발과 메탄올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며, 이 중 공사 진행이 한창인 사라왁 메탄올 플랜트 현장의 경험많은 인력과 장비, 협력사 네트워크 등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높은 프로젝트 이해도, 풍부한 지역 및 상품 경험, 발주처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발주처 신뢰를 공고히 하고, 동남아 지역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연초이후 13일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의 해외 수주 금액은 16억9028만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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