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경기 침체 우려와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 기대가 안전 자산인 달러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달러당 원화값도 1300원 아래까지 밀렸다. 달러에 투자하는 상품과 환노출 상품 수익률은 주식시장과 반대로 가는 모습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등락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달러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들어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 강세가 연중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 상장된 달러 ETF는 대부분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미국달러선물의 최근 월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달러선물지수를 추종한다. 달러 강세면 지수가 올라가고, 달러 약세면 지수가 내려가 ETF 수익률도 떨어진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미국달러선물'의 11일 종가 기준 최근 3개월 수익률은 5.92%, 연초 이후 수익률은 9.52%에 달한다. 연초 이후 코스피는 11일까지 약 22% 빠졌다. 달러선물지수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달러 레버리지ETF 수익률은 연초 이후 20% 달성을 앞두고 있다. 'KOSEF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8.91%에 이른다.
초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 환노출 전략이 손실을 일부 만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환헤지를 하지 않고 환노출을 하면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S&P500에 투자하는 ETF를 기준으로 환노출형과 환헤지형의 연초 이후 수익률 격차는 6%포인트 정도 벌어져 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강달러
[문지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