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인수·합병(M&A) 기대감과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에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 0.96% 하락한 12일 0.1% 상승한 4만8400원에 마감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달 중순 저점(3만5600원)을 찍은 후 36% 반등했다. 이달 들어선 24% 상승하기도 했다. 수급 상황도 나쁘지 않다. 올해 들어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은 에스디바이오센서 주식을 각각 1210억원, 1100억원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가 약세장을 이어가는 와중에 에스디바이오센서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것은 해외 바이오업체 M&A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SJL파트너스와 함께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체외진단업체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를 약 2조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유럽·아시아 위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이번 M&A는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증권 업계에선 진단키트 업체들이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시대에 따른 실적 둔화를 이겨낼 대형 M&A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는데 현실화된 것이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합병 완료 후 실질적인 시너지 효과는 2023년 상반기 이후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비코로나19 사업 부문
[차창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